법원에 보석 신청한 강선우 “방어권 행사 지장”

일명 ‘공천 헌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무소속 강선우 의원이 법원에 보석을 청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 의원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춘근 부장판사에게 이달 2일 보석을 청구했다. 강 의원 변호인은 증인신문이 이뤄지는 등 재판이 본격화하면서 구속 상태에선 방어권 행사에 지장이 크다는 이유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강선우 무소속 의원. 연합뉴스

보석은 법원이 보증금 납부나 다른 적당한 조건을 붙여 재판 중인 피고인의 구속 집행을 해제하는 절차다. 재판부는 청구가 들어오면 별도 심문을 열어 피고인과 검찰 측 입장을 들은 후 보석 여부를 결정한다. 강 의원의 심문 기일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강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1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올 3월 구속기소됐다. 당시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고, 김 전 시의원은 강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구에 민주당 서울시의원 후보로 단수 공천돼 당선됐다.

 

검찰은 두 사람 만남을 주선한 강 의원의 전 보좌관 남모씨와 김 전 시의원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김 전 의원과 남씨는 법정에서 공여 혐의를 인정했지만, 강 의원은 “공소사실에 관한 저들 진술의 신빙성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