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드래프트·FA 규정 전면 손질…‘해외파 특별 드래프트’ 도입

보상 체계 대폭 완화·아시아쿼터 확대…선수 이동 시장 판 바꾼다

한국농구연맹(KBL)이 해외 리그 경력 선수 영입을 위한 ‘특별 드래프트’를 도입하고,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체계를 전반적으로 완화하는 등 리그 전반의 선수 이동 활성화에 나선다.

 

KBL은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5차 이사회를 열고, 3년 이상 해외 프로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특별 드래프트 신설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농구연맹(KBL) 로고. KBL 제공

새로 도입되는 특별 드래프트는 참여 구단이 동일한 확률로 선수를 지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선발된 선수의 보수 및 계약 조건은 각 구단과 선수 간 자율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KBL은 세부 운영 방식은 추후 보완하기로 했다.

 

리그는 동시에 FA 시장의 유동성 확대에도 초점을 맞췄다. 보수 상위 30위 이내 선수 영입 시 적용되던 보상 규정을 기존 ‘보상선수 1명+보수의 50% 또는 200%’에서 ‘보상선수 1명+보수의 25% 또는 100%’로 완화했다.

 

또한 보수 순위 31~40위 선수의 경우 기존 100%였던 보상금을 50%로 낮췄고, 41~50위 구간 선수는 아예 보상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사실상 중하위권 FA 이동 장벽을 크게 낮춘 셈이다.

 

반면 기존에 만 35세 이상 선수를 보상 대상에서 제외하던 조항은 폐지해, 고령 선수에 대한 예외 규정은 사라졌다.

 

아시아쿼터 제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시즌 4라운드 종료 시점까지만 선수 교체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정규시즌 종료 시점까지 교체가 허용된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제31기 제4차 임시총회에서는 구단주 및 이사진 변경도 승인됐다. 창원 LG, 수원 KT, 부산 KCC의 구단주가 각각 류재철, 박윤영, 정몽열로 변경됐다. 서울 SK의 권영상 단장이 KBL 이사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