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빗나간 지상파·JTBC 출구조사

서울 등 상당수 지역 예측 실패
MBC 개표방송 8.3% ‘시청률 1위’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지상파 3사(KBS·MBC·SBS) 출구조사와 JTBC 자체 예측조사가 박빙 지역에서 대부분 어긋난 것으로 나왔다.

 

지상파 3사는 지난 3일 선거 마감 직후 공개한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11곳, 국민의힘 1곳 우세를 발표하며 부산·대구·강원·전북 4곳을 경합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실제 개표에서 서울, 대구, 부산은 출구조사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대표적인 것이 4일 오전 당선인이 확정된 서울시장 선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치열한 접전 끝에 49.15%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48.13%)를 1.02%포인트 차로 제치고 서울시장 연임에 성공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정원오 51.4%, 오세훈 46.0%)와 정반대의 결과다.

 

경남도지사 역시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51.34%로 과반을 얻어 당선됐지만, 지상파 3사는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54.3%의 득표로 박 후보를 7%포인트 이상으로 크게 따돌린 것으로 발표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도 마찬가지였다. 지상파 출구조사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의 근소한 승리를 예측했지만, 실제 당선인은 무소속 한동훈 후보였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도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의 신승을 점쳤으나, 최종 결과는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접전 예상에도 실패했다. 전북도지사에 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의 접전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이 후보의 10%포인트 차 압승이었다. 대구시장 역시 0.8%포인트 차이 박빙 승부 예상과 달리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8%포인트 이상 격차로 김부겸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렸다.

 

사정은 JTBC도 비슷했다. JTBC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후보가 53.5%로 오세훈 후보를 무려 10.6%포인트 앞설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시장은 김부겸 후보의 0.5%포인트 차 승리를, 경기 평택을은 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승리를 점쳤지만 결과는 빗나갔다.

 

부산시장의 경우도 민주당 전재수 후보의 9.5%포인트 차이 승리를 예상했지만, 결과는 2.62%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한편, 이날 개표 방송과 뉴스 중에서는 MBC(사진)가 가장 많은 시청자의 선택을 받았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MBC ‘선택 2026―MBC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4부는 전국 기준 시청률 8.3%를 기록하며, 같은 날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을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