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대한민국 교육수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교육수도’로 도약시키겠습니다.”
6·3 대구시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한 보수 성향의 강은희(61·사진) 당선인은 4일 이 같은 당선 소감을 밝혔다. 강 당선인은 2010년 민선 교육감 시대 개막 이후 대구 최초의 ‘3선 교육감’이자 전국 최초의 ‘3선 여성 교육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학생이 있어야 한다는 원칙을 지키겠다”며 “학생들이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도록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강 당선인은 지난 8년의 재임 기간을 교육의 밑거름을 키워온 시간으로 자평했다. 대구는 공교육 최초로 발표?토론 중심 수업인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을 도입해 국내 실정에 맞게 개편해 교육혁신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전국 최초로 전면 등교를 감행해 아이들 배움터를 지켜냈다는 시각도 있다.
강 당선인은 향후 4년 임기 동안 ‘한국형 바칼로레아(KB)’를 통해 공교육의 틀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그는 “인공지능(AI) 시대는 창의적 인재를 원하지만, 우리 교실은 여전히 정답 찾기에 갇혀 있다”며 “IB로 일궈낸 혁신을 KB로 확장해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출신인 강 당선인은 경북대 사범대 졸업 후 중?고교 교사로 재직한 뒤 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 제19대 국회의원 및 여성가족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2018년 대구교육감 선거에 처음 승리한 뒤 2022년 재선에 성공했고 대한민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