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탈모약 복용이 알려진 건 첫 임기를 시작하던 2017년 무렵이다.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탈모약 프로페시아를 복용했고 첫 임기 중에도 계속 복용한 사실이 의료기록과 주치의 발언을 통해 거듭 알려진 것이다.
그러나 재집권 이후의 의료기록에서는 탈모약 복용 언급이 사라졌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료기록 공개를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되는 데는 이유가 있다. 2015년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엄청나게 건강하다는 의료기록을 공개했는데, 나중에 주치의가 '트럼프 대통령이 불러주는 대로 썼다'고 폭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을 노리던 2024년 대선 기간에도 건강검진 결과를 자세하게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의 대통령 중 건강 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은 이들이 적지 않다. 우드로 윌슨은 뇌졸중으로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지만 대중에는 몇 달 후에 알려졌다.
프랭클린 루스벨트도 4선에 출마한 1944년 당시 '4년 임기를 버틸 수 없을 것'이라는 의료진 평가가 있었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 같은 해 11월 루스벨트는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몇 달 후인 1945년 4월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임인 조 바이든 역시 임기 중 건강 상태를 숨긴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그는 2024년 대선 토론 당시 상황에 맞게 금방 대처하지 못하는 노쇠한 모습을 노출했다가 결국 대선후보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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