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주간거래서도 1,540원 넘겨…금융위기 이후 최고

원/달러 환율은 5일 개장 직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1,540원을 넘겼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53분 현재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540.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장중 1,561.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2.08포인트(1.84%) 내린 8,639.41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28일 이후 처음으로 하락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7원 내린 1,529.0원에 개장한 이후 방향을 틀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오후 5시6분께 야간 거래 장중 1,540.30원까지 오른 뒤 이날 오전 2시에 서울장 종가(1,529.70원) 대비 2.30원 상승한 1,5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32.9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중동 리스크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이 환율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지며 시장에는 협상이 장기화하거나 휴전이 위태롭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무력 충돌도 계속되며 중동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오전에도 1조4천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20거래일째 '팔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6.5% 넘게 떨어지며 8천선을 위협받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434로 전날보다 0.007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159.954엔으로 0.01% 내렸으나 160엔에 육박한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1.87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4.52원 올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