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자신을 향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만화가 윤서인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승환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서인씨의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고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글과 함께 윤서인이 과거 온라인에 게시했던 각종 논란성 게시물들을 공유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번 고소의 발단은 지난달 말 윤서인이 올린 SNS 게시물로 알려졌다. 당시 이승환은 사전투표를 마친 뒤 투표 인증 사진과 함께 정치·사회적 견해를 담은 글을 올렸다.
그러자 윤서인은 이를 캡처해 “평생 가정도 못 이루고 이혼이나 당하고 정치 망상 속에 빠진 선동꾼 인생”, “나이가 환갑인데 아직도 이상한 소리나 하고 산다” 등 이승환의 이혼 경력과 개인사를 언급하며 원색적인 비난성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은 온라인상에서 논란을 불러왔고, 이승환은 며칠 전부터 법적 대응을 예고해왔다.
이승환은 고소 소식과 함께 온라인 혐오 표현에 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그는 “패륜적이고 폭력적인 게시물들을 체계적으로 기록·수집·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며 혐오 표현 범죄에 대한 소송과 정책 제안의 근거를 마련하고 피해자들과 연대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승환은 “늦었지만 시작돼야 했을 일”이라며 이번 대응이 단순히 자신을 향한 비방에 대한 반격이 아니라 온라인 공간에서 반복되는 혐오와 인신공격 문화에 대한 문제 제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윤서인 측은 현재까지 이번 고소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