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맞는 말 한다’는 반응이 기억에 남아요. (웃음) 겉으로 보기엔 차갑고 무서운 상사처럼 보일 수 있는데도 주인아의 소신과 행동에 공감해 주신 분들이 많아서 흥미롭게 봤습니다.”
지난 5월 31일 종영한 tvN ‘은밀한 감사’에서 주인공 주인아를 연기한 배우 신혜선은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극 중 주인아는 해무그룹 감사실장으로, 신혜선은 냉철한 카리스마부터 인간적인 면모까지 폭넓은 감정선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특히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 표현으로 직장인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날카롭고 단호한 대사 전달력으로 극의 긴장감을 조율하는 동시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섬세한 완급 조절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으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신혜선은 주인아의 매력에 대해 “맞는 말을 할 때 망설임이 없는 인물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냉철하고 단호해 보이지만 중간중간 예상치 못한 유머 감각과 인간적인 면모도 있어 볼수록 정이 간다”고 말했다.
그는 주인아의 성격을 가장 잘 드러내는 대사로 “노 대리 뭐 돼?”를 꼽았다. “노 대리 뭐 돼? 초능력 같은 거 쓸 수 있나? 하늘 날아? 순간이동 해? 장풍 쏠 수 있어?”라며 극 초반 기준에게 던지는 이 대사가 “주인아를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 장면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드라마 초반 주인아는 흔들림 없는 냉철한 인물로 그려지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조금씩 변화를 맞는다.
신혜선은 “주인아는 외강내강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외강내유에 가까운 사람”이라며 “늘 이성적으로만 보였던 주인아가 주변 사람들과 지내며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 드러내고 마음을 여는 과정 자체가 가장 큰 변화이자 성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밀한 감사’가 자신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을지에 대해 그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했던 유쾌한 현장 분위기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함께 웃고 이야기하며 촬영했던 시간이 참 즐거웠고, 그래서 더 따뜻하게 기억될 작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