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생태계 강화를 위해 그동안 중견작가 위주로 지원했던 창작지원금이 신진-유망-중견 등 경력단계별로 세분화해 맞춤 지원된다. 아울러 일자리와 창작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문학 상주작가’ 사업 지원의 인원도 확대되고, 한국문학 번역과 해외 진출 지원도 전략적으로 확대·개편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문학분과 제3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휘영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분과위원인 소설가 은희경·방현석, 시인 곽효환, 번역가 정은귀·얀 디륵스, 출판사 잇다의 김현우 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체부는 우선 그동안 중견작가 위주로 지원했던 창작지원금을 경력단계별(신진-유망-중견)로 세분화해 맞춤 지원하기로 했다. 작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일자리와 창작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문학 상주작가’ 사업 지원 인원을 확대하는 한편, 신진 작가의 데뷔 무대이자 원고료 지급을 통해 작가들의 수입원이 되는 문예지에 대한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한국문학 번역과 해외 진출 지원도 대폭 확대·개편된다. 해외 출판사의 한국문학 번역·출판 지원 수요 급증에 대응해 관련 예산도 늘린다. 이와 함께 높은 문학사적 가치에도 대중성이 낮아 번역·출판되지 않은 ‘한국고전과 근현대 걸작 기획 번역’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특히 문학뿐 아니라 한국문화예술 전반에서 전문성을 갖춘 번역 인력을 양성할 번역대학원대학을 내년 9월 개교한다.
아울러 한국문학의 구심점이 되는 국립한국문학관을 내년 상반기에 개관하고, 지역 문학관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최 장관은 “문학은 사람이 세상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일 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미술, 연극 등 모든 예술의 밑바탕에 흐르는 생각의 뿌리와 같다”며 “더구나 해외에서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한국문학) 생태계 차원에서 정책을 점검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