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투표용지 부족사태 국정조사 추진…여야 이견 없을 것”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5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 추진 의사를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냥 넘어갈 수 없다. (선관위원장과 사무총장이) 사퇴했지만 국정조사도 추진하겠다”며 “이번 기회에 선관위가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개혁을 추진하고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담당) 상임위원회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소관 기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라며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이해도 납득도 가지 않고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조사를 하면 경위 파악부터 정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근본적으로 선관위에 문제 있는 것까지 다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선출됐고 여야가 이에 대해선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지금 상임위가 구성이 안 돼 있어 뭐가 빠른지 국회의장, 야당과 이야기해 바로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방법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과 사전 협의 여부에 대해서는 “특별히 상의한 건 없다”면서도 “이는 여야 문제가 아니다. 투표용지가 부족한 것을 부정선거로까지 확산시키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의심 자체가 발생하지 않게 진실을 명확히 규명하고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사퇴 의사를 밝혔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지연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시위대가 투표소를 봉쇄하며 대치하는 과정에서 개표가 지연됐다. 해당 투표함은 이날에야 개표소로 이송됐다.

 

개표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9.22%를 득표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48.07%)를 1.15%포인트 차로 제쳤다. 두 후보 간 득표 차는 6만259표였다. 잠실7동 투표함 개표 결과가 반영되면서 서울시의회 비례대표 의석 1석도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