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내한 첫날부터 특유의 대중 친화 행보를 이어갔다.
AI 산업의 상징적 인물로 꼽히는 황 CEO는 이날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부터 현장에 모인 150여 명의 팬과 인사를 나누며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응했다.
그는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시민들의 요청에 일일이 화답했다.
황 CEO는 지난해 방한 당시에도 서울 강남구의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한 뒤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치킨을 나눠줘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황 CEO가 다녀간 매장은 이후 이용 제한 시간이 생길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젠슨 황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자사 연례 AI 콘퍼런스 기간에도 격식 없이 야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길거리 음식을 함께 즐기며 사진을 촬영하는 소탈한 모습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들은 황 CEO의 이러한 행보에 대해 난해하고 차가운 첨단 과학기술 기업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숙함과 신뢰감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이미지메이킹의 일환이라는 해석을 내놓는다.
기술 산업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줄여 엔비디아 브랜드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글로벌 빅테크 CEO가 대중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과 달리 젠슨 황은 적극적으로 팬들과 접촉하며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했다"며 "엔비디아 입장에서도 기술력과 별개로 강력한 브랜드 효과를 얻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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