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연애 코치? 실패 없는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의 미래는?

사랑의 본질에 대해 묻는 시간을 가지며 AI가 사랑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다양한 시각에서 이야기가 나왔다. KBS N 'AI토피아' 제공

AI가 연애와 사랑의 방식까지 바꾸고 있는 시대, ‘우리는 과연 어떻게 사랑을 해야 할까’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과 마주할 수밖에 없다.

 

6월 7일 새벽 1시 30분에 방송되는 ‘AI토피아’에서는 진행자 궤도와 AI 뉴스레터 디렉터 최소영, 사회학자 오찬호가 함께 ‘AI 시대의 사랑법’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연애의 시작부터 고민 상담까지 AI가 함께하는 시대를 맞아, 세 사람은 AI가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양한 시각에서 의견을 나눴다.

이미 '연애 코치'의 역할을 하는 AI. KBS N 'AI토피아' 제공

최소영 디렉터는 AI가 상대의 호감도를 분석하거나 데이트 코스를 추천하는 등 이미 ‘연애 코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궤도는 과거에는 직접 겪어야 했던 시행착오를 AI가 줄여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는 한편, 오찬호 사회학자는 사람들이 AI에게 연애의 정답을 구하는 현상에 주목하며 현대인의 관계 맺기 방식에 대한 생각 거리를 던졌다.

 

나아가 궤도는 AI가 취향과 성향을 분석해 최적의 상대를 찾아주는, 이른바 ‘데만추(데이터가 점지한 만남)’를 언급하며, 서로의 취향과 가치관을 분석해 잘 맞는 사람을 연결해 준다면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사람은 취향을 공유하는 것만으로 사랑에 빠질 수 있는지에 대해 묻는 최소영 디렉터. KBS N 'AI토피아' 제공

이에 최소영 디렉터는 “과연 사람은 취향만으로 사랑에 빠지는가”라는 화두를 제시하며 사랑의 본질에 대한 생각 거리를 남겼다. 데이터가 추천한 만남은 과연 사랑의 새로운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이들은 AI에 대한 과도한 심리적 의존이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에도 주목했다. 최소영 디렉터는 주변 누구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지 못한 채 AI에게만 의지하다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진 사례를 소개하며 AI 의존의 위험성을 짚었다. 

AI와 정서적 유대를 쌓는 것에 대한 사유. KBS N 'AI토피아' 제공

또 AI가 이용자의 위험 신호를 인지했을 때 어디까지 개입해야 하는지를 두고, 생명 보호와 사생활 침해 사이에서 어떤 가치가 우선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AI와 인간의 교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있을 수 있다. KBS N 'AI토피아' 제공

AI와의 결혼에 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최소영 디렉터는 많은 사람들이 AI와의 대화 속에서 위로와 공감을 얻고 있다며, 이러한 정서적 유대가 앞으로 인간과 AI의 관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 살펴봤다. 

 

특히 외모와 성격, 목소리까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AI 서비스가 등장한 만큼, 미래에는 AI와의 관계가 더욱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AI와 인간이 함께 하는 미래가 머지않은 지금, 인간은 무엇을 예측하고 무엇을 분석해 낼 수 있을까. 다가오는 시간 속에서 AI에게 역할의 주도권을 빼앗기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