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페이스북 계정의 보안 문제로 인해 당분간 해당 플랫폼을 통한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김 총리는 6일 엑스에 소통 플랫폼 전환을 알리는 글을 직접 게시했다. 김 총리는 이 글에서 “얼마 전부터 제 페이스북에 저도 모르는 ‘좋아요’가 다수 눌리는 등의 비정상 상황을 알게 됐다”면서 활동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다각도로 확인해봤지만, 원인 규명에 한계가 있어 당분간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하고 다른 플랫폼(엑스,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의 결정적 계기는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좋아요’ 해프닝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한 친여 성향 유튜버의 페이스북 글에 김 총리의 계정으로 공감 표시가 눌린 사실이 포착됐다.
해당 사건은 즉각 정치권의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는데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정 대표의 비판 글에 김 총리가 공감했다는 점에서 다양한 정치적 해석을 낳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사 결과 해당 공감 표시는 김 총리가 직접 누른 것이 아닌 것으로 알려지며 계정 도용이나 시스템 오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실제로 김 총리의 페이스북 계정은 현재 여러 기기에 동시 로그인되어 있는 상태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