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재선거, 피할 수 없는 문제… 소요 아닌 시민저항운동”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 시위’와 관련해 7일 “이제 ‘재선거’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6·3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재선거를 외치는 함성은 들불처럼 일어날 것”이라며 “이미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림픽공원은 이미 민주주의의 성지가 됐다. 구호는 오직 하나 재선거”라며 “정치적인 색깔이 끼어들 공간은 없고 편을 갈라서 이득을 얻으려는 꾼들이 끼어들 자리도 없다. 나도 이곳에서는 한 명의 시민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직접 그린 태극기와 재선거라고 쓴 도화지를 들고 구호를 외친다”며 “연단은 없고 당연히 마이크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했다.

 

장 대표는 “애국가를 연주하는 시민과 그 연주에 맞춰 애국가를 부르는 시민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들과 끝도 없이 밀려드는 청년들”이라며 “‘시위대’가 아니라 ‘시민’이고 ‘소요’가 아니라 질서정연한 ‘시민저항운동’”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만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선관위가 자백한 것만 50개 투표소다. 전국적이고 총체적인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함성을 외면하면 결국 함성에 쓸려가게 될 것”이라며 “재선거, 시민들의 함성이 몰려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6·3 지방선거가 이후 당 안팎에서 지도부 책임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장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고리로 연일 대여 공세를 펼치며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전날에는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국민의 참정권을 박탈한 중대한 자유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즉각적인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하고 조속히 특검을 설치해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적 분노에 답을 내놓아야 한다”며 “계속 귀를 막고 버틴다면 국민의 분노가 정권의 종말을 불러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