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2026년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 발견… 지난해보다 이틀 빨라

대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돼 보건당국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일 동구 금강로 소재의 한 우사(외양간)에서 채집한 모기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를 올해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첫 확인일(6월 3일)과 비교해 이틀가량 빠른 수치다. 다행히 유전자 분석 결과, 모기 체내에서 일본뇌염 등의 병원체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연구원이 모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3월 말부터 10월까지 주 2회씩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추진 중이다. 감시 지역 내 우사에 유문등(모기 유인등)을 설치해 모기를 채집한 뒤 종 분류와 밀도조사, 그리고 모기매개 감염병 6종에 대한 병원체 유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이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는 3급 법정감염병이다. 감염 시 대부분은 발열이나 두통 등 가벼운 증상만 겪고 지나가지만, 드물게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발작이나 마비 등 치명적인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급성 뇌염 환자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철저한 사전 예방이 필수적이다.

 

신상희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해야 하며, 각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점검하는 등 개인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