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과 신안을 연결하는 52㎞ 길이 송전망이 최종 준공됐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심화하는 출력제어 문제를 완화하고 접속대기 물량도 일부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는 154㎸(킬로볼트) 송전망(전남 운남-신안-읍동 간 52㎞)이 최종 준공됐다고 7일 밝혔다.
이 송전망 가동으로 190㎿(메가와트) 규모 재생에너지 접속 대기도 해소될 것이란 게 기후부 설명이다. 이는 통상 원전 1기 설비용량(1GW)의 5분의 1 정도 되는 규모다. 기후부 관계자는 “정확하진 않지만 전남 지역 접속 대기 물량을 1GW 정도로 보고 있다”며 “이번 송전망 가동으로 약 20% 가까이 되는 수준이 해결될 것이라 본다”고 했다.
전남 지역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문제를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발전량을 강제로 줄이거나 멈추게 하는 조치다. 전국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사례는 2023년 2회, 2024년 27회에서 지난해 82회까지 늘어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전남은 재생에너지 생산과 설비 부문에서 모두 1위 지자체다. 2024년 기준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누적 설비용량이 각각 8.1TWh(테라와트시)·7.2GW로 전국 대비 22.5%·17.3% 수준이다. 이번에 준공된 154㎸ 송전망 경과지 대부분은 도서 지역이다. 섬과 섬을 총 22번 횡단한다. 섬과 섬 사이 선로 길이는 최대 2㎞에 달한다. 철탑 높이는 263m로 국내 최고 높이다. 이재식 기후부 전력망정책관은 “앞으로도 출력제어 완화와 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을 위해 전력망 적기 구축과 제도 개선 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