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은 8일 미국발 투자 심리 악화로 장중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검은 월요일'을 방불케 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급락해 각각 서킷 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최고로 치솟았다. 채권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오전 9시40분 현재 전장보다 338.61포인트(4.76%) 하락한 7,771.98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1,550원을 훌쩍 넘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4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13.2원 오른 1,552.3원이다.
환율은 16.1원 오른 1,555.2원으로 출발한 뒤 횡보하다가 1,540원대로 수준을 다소 낮췄다.
환율은 지난 6일 오전 마감한 야간거래에서는 1,560원을 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매도하고, 이를 달러로 환전하면서 환율 상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는 게 시장 전문가들 분석이다.
미국 정책금리 인상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달러도 강세가 보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041 수준이다. 지난 5일 두 달여 만에 100선을 넘어선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채권 금리도 치솟고 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6.3bp(1bp=0.01%포인트) 오른 3.943으로, 지난 2023년 11월 2일(연 3.979%)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가상자산은 약세를 지속 중이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0.76% 오른 9천615만2천원이다. 지난 2일 1억원 아래로 떨어진 뒤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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