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신성’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2026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6라운드 모나코 그랑프리(GP)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신바람 5연승을 내달렸다.
안토넬리는 8일 모나코 스트리트 서킷(3.337㎞·78랩)에서 열린 모나코 GP 결승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이 6.271초 뒤진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아이작 아자르(레드불)가 3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처음 시상대에 올랐다.
지난 시즌 F1에 데뷔해 첫 모나코 GP에서 꼴찌에 그쳤던 안토넬리는 1년 만에 우승자로 우뚝 섰다. 또한 2라운드 중국 GP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시작으로 3라운드 일본 GP, 4라운드 마이애미 GP, 5라운드 캐나다 GP, 6라운드 모나코 GP까지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기염을 통했다.
특히 안토넬리는 19세 286일에 우승, 해밀턴(23세 139일)이 보유했던 역대 모나코 GP 최연소 우승 기록을 3년 가까이 줄이는 대기록까지 완성했다.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에서도 안토넬리는 156점을 쌓아 2위로 뛰어오른 해밀턴(90점)을 66점 차로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모나코 GP 결승전은 7명의 레이스가 중도 포기하는 등 말 그대로 혼돈의 경주였다. 스타트부터 2번 그리드의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이 차량 결함으로 출발도 제대로 못 하고 리타이어를 하더니 레이스 막판 트랙 파손으로 레드 플래그가 발령됐다.
랜스 스트롤(애스턴 마틴)이 60랩에서 ‘앙노티 노게스’로 불리는 마지막 코너의 방호벽을 들이받더니, 샤를 르클레르(페라리)마저 66랩에서 스트롤과 똑같이 사고를 내고 리타이어 했다. 두 차례 사고로 아스팔트 노면이 심하게 부서진 게 확인되면서 레이스는 레드 플래그 발령과 함께 35분간의 보수 작업 뒤 수들은 71랩에서 스탠딩 스타트로 경기를 재개했다. 선두로 달리던 안토넬리는 1번 그리드에서 재출발해 해밀턴의 무서운 추격을 따돌리고 4연승과 더불어 이 대회 최연소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렇게 두 차례 옐로 플래그와 한 차례 레드 플래그가 이어지는 가운데 7명의 드라이버가 레이스를 끝내지 못했고 또 다른 7명의 드라이버는 피트레인 속도위반으로 5초 페널티를 받으면서 순위가 요동쳤다. 하지만 안토넬리는 모든악재를 이겨내며 자신의 실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