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6-08 13:10:22
기사수정 2026-06-08 13:10:21
"현실적 필요성 있지만 국민 정서상 어려워"
이재명 대통령은 8일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에 대해 "(다카이치 일본 총리에게) 국민 정서상 이것을 받아들이기가 현재는 어렵다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일본 언론 기자가 협정에 대한 생각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협정에 대해) '뭔 소리야'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보기에 현실적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이런 얘기 하면 나 혼난다. 우리 입장도 이해해달라"고도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일관계에 대해 "과거사 문제나 영토 문제에 대해 갈등이 있지 않나. 그렇다고 다른 걸 다 포기할 필요가 없지 않나"라며 "관리해 나갈 수 있는 건 관리해 나가야 한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한미일, 한일 군사협력에 관한 문제는 좀 독특하다"며 "동북아시아의 안보 문제는 복합적인 다자안보 체계로 길게 보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조심해야 하는 측면들이 있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분명히 주먹질해서 내가 맞았는데 (중략) 친하게는 지내지만 진짜로 완전 협력을 할 수 있겠나"라며 "본질적으로 깨끗이 정리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야(정리돼야) 진정한 한일관계가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돈이 부족해서 '치료비 내놔' 하지 않는다. (일본 측이) '때려서 진짜 미안해'를 진심으로 해야 한다"며 "언젠가 그렇게 될 거라고 본다"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의 이런 언급은 국민 정서를 고려했을 때 협력은 지속 추진하되 본격적인 군사협력은 과거사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뒤에야 가능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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