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해주던 추억의 맛…요리 초보도 뚝딱 만드는 ‘곤드레’ 요리 [FOOD+]

강원도 대표 향토 식재료 곤드레, 건강식으로 인기
곤드레밥부터 들깨탕까지 제철 곤드레 맛있게 즐기는 법

강원도 대표 산나물 ‘곤드레’가 건강식 열풍을 타고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에는 손질이 까다롭고 조리 시간이 오래 걸려 주로 전문 음식점에서 접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손질된 곤드레와 다양한 간편식 제품이 출시되면서 요리 초보자나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식재료가 됐다. 

 

5~6월이 제철인 곤드레는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 특히 많이 수확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9일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곤드레는 5~6월이 제철인 산나물로,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 특히 많이 수확된다. 정식 명칭은 ‘고려엉겅퀴’다. 깊은 산속 곳곳에서 자생하는데,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술에 취한 사람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곤드레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과거 보릿고개 시절 구황식물로 활용됐다고 한다. 최근에는 특유의 향과 풍부한 영양 성분이 재조명되면서 건강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으로, 곤드레밥은 물론 나물무침과 비빔밥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된다.

 

◆ 가장 간단한 한 끼 ‘곤드레밥’

 

곤드레를 가장 쉽고 맛있게 즐기는 요리로 곤드레밥이 있다. 건곤드레를 사용할 경우 찬물에 30분~1시간 정도 불려 부드럽게 만든 뒤 끓는 물에 10분가량 삶아 물기를 짜준다. 이후 쌀과 함께 밥솥에 넣고 취사 버튼만 누르면 별다른 반찬 없이도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곤드레밥이 완성된다.

 

갓 지은 따뜻한 곤드레밥 위에 양념장을 올려 비벼 먹으면 곤드레의 향긋함과 양념장의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밥이 완성되는 동안 양념장을 준비한다. 간장 3큰술,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참기름 1큰술, 고춧가루 약간을 넣고 섞으면 된다. 취향에 따라 깨소금이나 청양고추를 추가하는 것도 좋다. 

 

갓 지은 따뜻한 곤드레밥 위에 양념장을 올려 비벼 먹으면 곤드레의 향긋함과 양념장의 짭조름한 맛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운다. 여기에 달걀프라이를 곁들이거나 된장찌개, 나물 반찬과 함께 차려내면 전문점 못지않은 한 상을 즐길 수 있다.

 

◆ 편의점 삼각김밥 대신 ‘곤드레 주먹밥’

 

남은 곤드레밥은 주먹밥으로 만들어 둔다. 한 번에 넉넉하게 만들어 냉동 보관해두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을 수 있어 바쁜 아침 식사나 간편한 한 끼 대용으로 활용하기 좋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다. 완성된 곤드레밥을 한 김 식힌 뒤 참기름과 깨소금을 넣어 고루 버무려 만든다. 여기에 소금으로 간을 살짝 맞춘 후 손이나 주먹밥 틀을 이용해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뭉치면 끝이다.

 

든든하게 즐기고 싶다면 속재료를 추가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름을 뺀 참치와 마요네즈를 섞어 넣으면 고소한 참치 주먹밥을 만들 수 있으며, 잘게 썬 볶음김치를 넣으면 감칠맛을 더할 수 있다. 모차렐라 치즈나 스트링 치즈를 넣으면 아이들 간식이나 나들이용 도시락 메뉴로도 손색이 없다.

 

완성된 주먹밥은 개별 포장해 냉동실에 보관한 뒤 먹을 만큼만 꺼내 전자레인지에 1~2분 정도 데우면 된다.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갓 만든 것과 비슷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 입맛 돋우는 만능 밥반찬 ‘곤드레 나물무침’

 

곤드레 나물은 따뜻한 밥 위에 올려 먹거나 된장찌개나 생선구이와 함께 차려내면 손님맞이 한상으로도 손색이 없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삶은 곤드레에 국간장과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밥반찬으로 좋은 곤드레 나물무침을 만들 수 있다. 

 

삶아 놓은 곤드레를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른 뒤 국간장과 다진 마늘,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 뒤 깨소금과 파를 넣어 마무리한다. 이때 양념을 많이 하지 않아야 곤드레 특유의 은은한 향이 살아있는 무침이 완성된다. 

 

좀 더 깊고 진한 맛을 원한다면 들기름을 활용하면 좋다. 양념한 곤드레를 달군 팬에 넣고 들기름과 함께 약한 불에서 2~3분 정도 볶아내면 된다. 불에 익히는 과정에서 곤드레의 향이 한층 살아나고 들기름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더해져 감칠맛이 풍부해진다. 완성된 곤드레 나물은 따뜻한 밥 위에 올려 먹거나 된장찌개나 생선구이와 함께 차려내면 손님맞이 한상으로도 손색이 없다. 

 

◆ 입맛 없는 날, 별미로 즐기는 ‘곤드레 들깨탕’

 

곤드레를 색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들깨를 활용한 곤드레 들깨탕을 추천한다. 조리법은 간단하지만 곤드레 특유의 향긋함과 들깨의 고소한 풍미가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낼 수 있어 별미로 꼽힌다.

 

먼저 삶아 놓은 곤드레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 뒤 멸치나 다시마를 우려낸 육수에 넣고 끓인다. 곤드레가 육수의 맛을 충분히 머금을 수 있도록 중약불에서 10분가량 끓인 뒤 들깨가루를 넣고 한 번 더 끓여내면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다진 마늘이나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면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보다 진한 국물 맛을 원한다면 들깨가루를 물에 미리 풀어 넣거나 들깨를 곱게 갈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여기에 버섯이나 두부를 함께 넣으면 식감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완성된 곤드레 들깨탕은 곤드레의 은은한 향과 들깨의 고소함이 조화를 이루며 담백하면서도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 덕분에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밥과 함께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 간편식으로 즐기는 방법도 다양

 

곤드레가 주목받는 이유는 풍부한 영양 성분 때문이다. 곤드레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장 건강과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 나트륨 배출에도 기여한다. 또 비타민과 각종 무기질,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꼽힌다. 

 

최근엔 즉석 곤드레밥과 냉동볶음밥, 주먹밥, 도시락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1인 가구와 직장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과거에는 손질이 번거롭고 조리 과정이 복잡하다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 업계가 곤드레를 활용한 다양한 간편식을 선보이면저 접근성이 높아졌다. 즉석 곤드레밥과 냉동볶음밥, 주먹밥, 도시락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1인 가구와 직장인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곤드레는 건강한 식재료라는 이미지와 함께 특유의 향과 식감 덕분에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다”며 “건강과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곤드레를 활용한 간편식 등 관련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건강식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