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가 상승’ 국민연금 늘어 모두가 혜택…개혁 상당기간 안 해도 돼”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이후 코스피 지수 급등 속 국민연금을 언급하며 “모든 국민이 혜택을 보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이 엄청나게 늘었다”며 “상당 기간 (연금 개혁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통령은 이날 “(코스피 상승으로) 대형주, 반도체주 등 잘 나가는 주식 가진 사람만 득 보는 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혜택을 보고 있다”며 “국민연금의 고갈 연도가 24년 늘어났다는 언론보도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 년 늘어난 것은 맞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연금 고갈을 걱정하는 청년 세대의 걱정도 좀 줄어들었다. 국민연금 구조개혁에 대한 얘기가 좀 들어갔다. 매우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종전의 국민연금 구조개혁 얘기는 ‘누가 손해 볼 거냐’라는 얘기였다”며 “국민연금 얘기할 때마다 표가 떨어진다. 연금 개혁하고 정권이 유지된 나라가 없다고 할 정도다. 해야 하긴 하는데 엄청난 정치적 타격 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그 얘기를 우리가 상당 기간은 안 해도 되게 된 건 참 대한민국 전체를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기도 하고 이재명 정권을 위해서도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정말 어려운 의제인데 국민연금의 평가 가액이 올라간 건 다행스러운 일이다. 정상화돼가는 중”이라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한 토론회에서는 “18년 만에 겨우 모수개혁을 했는데, 앞으론 구조개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기초연금과 관련해서도 “부부 감액부터 원상 복구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국회 연금특위 등의 구조개혁 논의는 모수개혁 이후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 대통령이 이날 국민연금 관련 개혁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연금 개혁 논의는 후순위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