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퓨처스리그 경쟁력 강화와 리그 운영 효율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제도와 현역 등록 인원 규정을 대폭 손질했다. 동시에 올 시즌 후반기부터 확대 엔트리 기준을 앞당겨 적용하며, 국제대회 일정까지 반영한 선수 운용 체계를 마련했다.
KBO는 지난 2일 열린 2026년 제3차 실행위원회에서 퓨처스리그 외국인 선수 확대, KBO리그 현역 선수 증원, 확대 엔트리 조기 시행 등을 논의해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퓨처스리그 참가 시민구단인 울산 구단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는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확대된다. KBO는 퓨처스리그 전력 수준을 끌어올리고 선수 육성 기반을 강화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퓨처스리그 구단에서 KBO리그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규정은 일부 조정됐다. 전체 이적 가능 선수 5명 기준은 유지하되, 이 가운데 외국인 선수는 최대 4명까지만 허용된다.
울산 구단이 요청한 아시아쿼터 총액 한도에서 이적료를 제외해 달라는 예외 적용 안건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대신 외국인 선수 고용 비용 산정 시 이적료 제외 규정은 현행대로 유지하고, 향후 운영 경과를 지켜본 뒤 재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KBO 리그 현역 선수 등록 인원은 기존 29명에서 30명으로 1명 늘어난다. 이에 따라 ‘30명 등록·28명 출장’ 체제가 적용된다.
이번 조정은 오는 9월 예정된 2026 아시안 게임 대표팀 차출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KBO는 선수단 육성과 부상 방지를 위해 매년 9월 1일부터 시행하던 확대 엔트리 제도를 올해는 8월 25일부터 앞당겨 적용하기로 했다. 시즌 조기 개막과 혹서기 일정 부담, 우천 취소에 따른 경기 수 불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다만 후반기 이미 현역 등록 인원이 30명으로 확대되는 만큼, 기존 확대 엔트리 증원 폭은 5명에서 4명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8월 25일부터는 최대 34명 등록, 32명 출장 체제가 운영된다.
KBO는 이번 제도 개편을 통해 리그 경쟁력과 선수 보호, 국제대회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