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진경자청)이 2년 연속 조직개편을 통해 입주 기업의 성장과 후속 투자를 연결하는 현장형 행정 체계로 전환한다.
8일 부진경자청에 따르면 다음달 1일자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기업 중심 행정’으로 체질을 강화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박성호 청장 임기 반환점(7월1일)을 앞둔 시점에서 단행됐다는 점에서 그동안 구축한 기반을 실행 단계로 전환하는 분기점이라는 평가다.
부진경자청은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2본부 4부 12과에서 2본부 1실 4부 14과 체제로 확대되고, 정원도 102명에서 110명으로 늘어난다. 조직 기능을 세분화하고 실행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직개편을 통해 핵심 전략산업 정책 수립과 신산업 육성 기능을 강화하고, 투자유치기획과를 별도로 설치해 투자유치 기획·총괄 기능을 체계화한다. 또 전략산업 기능과 기업지원 기능을 연계한 ‘혁신성장부’를 신설해 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 기능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기존 기업정책 기능을 기업혁신과와 입주지원과로 분리하고, 기업 성장 지원과 인허가 및 민원 기능을 각각 전문화했다. 기업혁신과는 기업 성장과 혁신 지원을, 입주지원과는 공장설립과 산업단지 관리 등 실무 지원을 담당한다. 또 기업지원부를 민원지원부로 개편해 건축·토지·입주 관련 민원을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기업 입장에서는 여러 부서를 개별적으로 방문해야 했던 행정 절차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기업 현장과의 접점 확대도 동시에 추진된다. 지난해부터 기업현장포럼과 기업현장투어를 정례적으로 운영하며, 제조 인공지능(AI)과 공급망 변화, 전략산업 대응을 중심으로 현장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글로벌 전략산업 포럼과 투자홍보 팸투어 확대를 통해 해외 투자 네트워크와 현장 중심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성호 부진경자청장은 “지난해 조직개편이 투자유치 기반을 다지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개편은 그 기반을 바탕으로 실행 체계를 정비하는 단계”라며 “이제부터 기업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진자청은 이번 조직개편을 계기로 투자유치와 기업지원, 전략산업 육성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실행 체계를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