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일상을 유쾌한 풍자와 해학으로 치유하고, 따뜻한 인류애를 전할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제27회 음성품바축제’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충북 음성 설성공원과 꽃동네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음성은 품바야! 재미, 사랑, 나눔, up, up, up’이라는 역동적인 주제로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롭고 독창적인 행사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축제의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하이라이트는 오는 13일 펼쳐지는 ‘전국 품바 길놀이 퍼레이드’다. 음성읍을 가득 메우며 행진하는 이 퍼레이드는 다양한 품바 연출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표현하고 관람객과 함께 흥을 나누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올해는 교통 통제와 참가자 정체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장로 일대를 공연 장소로 선정해 단체 깜짝 공연을 펼치며 거리를 거대한 축제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MZ세대의 열정과 젊은 활력을 분출할 댄스 및 음악 무대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우선 12일에는 한국 고유의 해학적 품바 가락에 현대적인 힙합 비트를 접목한 ‘글로벌 품바 래퍼 경연대회’가 열린다. 축제 최고의 이색 경연으로 꼽히는 이번 대회는 온라인 동영상 심사를 거쳐 엄선된 본선 진출팀들이 개성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축제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전국 청소년 댄스배틀’이 개최된다. 9~16세와 17~24세 중 각 16명을 선발해 총 32명의 전국 청소년 참가자들이 랜덤으로 팀을 이뤄 2대2 댄스 경쟁을 펼치며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관람객이 직접 축제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체험 공간도 눈길을 끈다. ‘품바촌 체험’ 공간에서는 품바 분장과 의상을 직접 착용해 보고 품바 가락을 배워보는 등 실감 나는 품바의 삶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예술작품 플리마켓’에서는 지역 작가들이 기증한 독창적인 예술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이곳에서 창출된 수익금은 소외계층을 위해 전액 사용돼 축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음성품바축제의 최고 가치인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도 강화됐다. 11일 중앙무대에서는 관람객 1000명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비빔밥을 함께 나누어 먹는 ‘천인의 비빔밥 나누기’ 행사가 열려 공동체 의식을 체험한다. 과거 최귀동 할아버지의 숭고한 인류애를 기리던 공간을 새롭게 단장한 ‘귀동의 거리’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나눔 체험 행사가 편성돼 사랑과 나눔이 넘치는 거리를 조성한다.
음성품바축제는 가장 낮은 곳에서 평생 사랑을 실천하며 '꽃동네'의 기적을 일궈낸 최귀동 할아버지의 나눔 정신을, 전통 각설이의 풍자와 해학(품바)을 빌려 현대인들에게 전하려는 따뜻한 축제로 꼽힌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해학과 풍자, 가슴 뭉클한 사랑의 메시지와 함께 신명 나는 품바축제가 펼쳐지는 음성에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따뜻한 나눔의 온기를 가득 채워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