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도정 현안·조직·예산 현황 파악과 함께 새로운 정책기조를 설정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40대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9일 옛 제주BS빌딩에 입주해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현판식에는 위성곤 당선인을 비롯해 김일환 위원장과 이재승 부위원장 등 인수위원 20명이 함께 했다.
제1차 전체회의는 위성곤 당선인·김일환 인수위원장·박천수 행정부지사 인사말, 양기철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의 도정 주요업무 보고,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위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는 단순히 정책을 나열하는 조직이 아니라 실행력 있는 실무형 현장 중심의 인수위가 돼야 한다”며 “취임 즉시 민생 안정을 위한 도민과의 약속을 실천할 수 있게 인수 작업과 정책 설계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위 당선인은 또 “짧은 기간 압축적으로 조직 체질 진단, 철저한 인사 검증, 성실한 예산 점검, 실현 가능한 공약 로드맵 수립 절차를 완벽히 마무리해야 한다”며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결과로 평가받는 실행 중심의 청사진을 짜야 혼선을 줄이고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 당선인은 “행정 인공지능 대전환을 통해 행정 업무를 실질적으로 효율화해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기관으로의 전환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일환 인수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도민의 삶을 중심에 둬 실용적이고 실행 가능한 정책 과제를 정리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제주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더 나은 제주를 위한 든든한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천수 행정부지사는 “민선 9기가 안정적으로 출범하고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도정을 펼칠 수 있도록 인수위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위대한 제주의 시대를 힘차게 이끌어가기를 기대하면서 저를 비롯한 전 공직자도 한마음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이날 전체회의에 이어 10~16일 분과위원회별로 업무보고를 받은 뒤 30일 도정 추진과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분과위원회는 업무보고뿐만 아니라 주 1회 이상 현장을 찾아 점검 회의를 진행하고 당선인 주재로 주 1회 공약 점검 회의도 개최할 방침이다.
인수위 조직은 인수위원과 함께 전문위원, 정책자문위원, 자문위원, 사무직원 등으로 구성됐다. 인수위는 또 운영 과정에 정책 제안·불편 신고·인재 추천 등 도민 참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도지사 취임식은 7월 1일 예정돼 있다. 인수위원회 공식 일정은 7월 17일 백서 발간을 끝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