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감량 효과↑’ 마운자로 고용량 출시…비만약 시장 ‘활활’

12.5㎎·15㎎ 용량 일회용 프리필드펜 출시
'위고비' 등 GLP-1 치료제 경쟁 한층 격화
마운자로. 한국릴리

체중 감량 효과를 더 높인 ‘마운자로’ 고용량 제품이 국내에 출시된다. 이에 따라 ‘위고비’ 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릴리는 10일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일회용 프리필드펜 12.5㎎과 15㎎ 제품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마운자로는 국내에서 △2형 당뇨병 환자 혈당 조절 개선 △비만 혹은 과체중 환자의 체중 관리 △폐쇄성 수면 무호흡 치료 등을 위한 식이·운동 요법 보조제로 허가됐다.

 

국내에 출시된 용량은 2.5㎎, 5㎎, 7.5㎎, 10㎎ 등 4개 제품이었다.

 

마운자로는 성인 비만 환자 대상 임상 연구에서 72주 기준 체중 감소 효과가 5㎎ 투여군 16%, 10㎎ 투여군 21.4%, 15㎎ 투여군 22.5%였다고 한국릴리는 전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 고용량 제품 출시에 대해 “기존 용량만으로 치료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어온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희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마운자로 고용량 출시로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등과의 비만 치료제 시장 주도권 쟁탈전이 한층 더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운자로와 위고비 등은 당뇨병이나 고도비만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약이지만 ‘살 빼는 약’으로 인식돼 원정·중복 처방 등이 이뤄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들 제품과 관련해 오남용 우려 의약품 지정에 관한 규정(식약처 고시) 개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