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도 접었다… 이동은, 273야드 장타 앞세워 한국여자오픈 2연패 정조준

지난해 메이저 한국여자오픈서 생애 첫승
LPGA Q시리즈 7위로 올해 미국 무대 진출
2주전 LPGA 대회 14위...2연패 이룰지 주목
이동은. KLPGA 제공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이동은(22·SBI저축은행)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단 1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열린 내셔널 타이틀이자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이다. 이동은은 우승은 한차례뿐이지만 준우승 두 차례, 3위 한 번을 기록하며 톱10에 11차례 이름을 올리는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런 실력을 바탕으로 LPGA 투어 퀄러파잉 시리즈 최종전 7위로 미국행 티켓을 따냈다.

 

이동은이 11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1·6663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이동은은 타이틀 방어를 위해 지난주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출전을 포기하고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출전해 샷감을 조율했다. 다만 결과는 공동 25위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얻었다.

 

이동은. KLPGA 제공

키 170cm로 화끈한 장타력이 주무기인 이동은은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61.06야드를 기록하며 장타 1위에 올랐다. 또 그린적중률 77.11%(6위)의 빼어난 아이언샷도 장착했다. 미국 무대에선 비거리를 대폭 늘려 273.5야드(22위)를 기록 중이다. 또 그린적중률 72.75%(9위)를 찍을 정도로 날카로운 아이언샷도 여전하다. 하지만 퍼트 난조로 눈에 띄는 활약은 펼치지 못하고 있다.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 수 1.83개(113위),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31.14개(156위)이며 7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컷탈락했다. 다만 직전 출전 대회인 숍라이트 LPGA에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인 14위에 올라 서서히 미국 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따라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미국 무대에서도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 KLPGA 제공

이번 대회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메인 스폰서를 맡아 총상금이 12억원에서 15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우승 상금은 4억원으로 국내 최대다. 또 우승자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내셔널 타이틀 대회 일본여자오픈 챔피언십 출전권을 가져간다. 여기에 1억3000만원 상당 벤츠 차량도 우승자 부상으로 걸려 있어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주 데뷔 첫 승을 거두며 상금 1위에 오른 서교림(20·삼천리)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박민지(28·NH투자증권)는 KLPGA 투어 최다승 신기록인 통산 21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