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던 어느 대학교 행정지원실에 돌연 감사가 들이닥친다. 누군가 제보한 공금 50만원 횡령과 대리서명 의혹 때문이다. 직원들은 진실을 밝히고 잘못을 반성하기보다 “사소한 일로 분란을 만든다”, “누가 우리를 찔렀는가”라며 제보자를 색출하는 데만 혈안이 된다. 그렇게 시작된 소소한 횡령사건은 사무실 안에 만들어진 직원 카르텔의 폭력적인 민낯을 드러낸다.
창작집단 ‘오늘도 봄’은 신작 ‘사소한 것들’을 6월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공연한다고 9일 밝혔다.
작가 조은주는 개인의 경험과 사회적 맥락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희곡으로 풀어낸다. 이번 무대에선 실제 한 국립대학에서 발생한 특별감사 및 갑질 사건을 바탕 삼아 익숙한 사무실 풍경 이면에 자리한 구조적 부조리와 침묵의 카르텔을 포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