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안면도, 서해안 대표 정원관광지 키운다

道, 10년 만에 지방정원 공식 등록
262억 투입… 20여만㎡ 규모 조성
2029년엔 국가정원 승격 도전도

10년의 준비 끝에 문을 연 안면도 지방정원이 서해안 대표 정원관광 거점이자 미래 국가정원 후보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충남도는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원에 조성한 안면도 지방정원을 공식 등록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안면도 지방정원은 2016년부터 총 262억원을 투입해 20만8953㎡ 규모로 조성한 충남 최초의 대규모 해안형 공공정원이다. 서해안의 대표 자연자원인 안면송 숲과 해안 경관을 활용해 자연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갖춘 정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정원은 크게 소금꽃정원, 웃음꽃정원, 안개꽃정원(사진)으로 구성됐다. 소금꽃정원은 안면도 염전과 해안 풍경을 모티브로 꾸며졌다. 웃음꽃정원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놀이 공간으로 조성됐다. 안개꽃정원은 안면송림과 편백림을 활용한 치유형 숲정원으로 방문객들에게 휴식과 힐링 공간을 제공한다.

정원 내에는 총 535종 34만6000여본의 식물이 식재됐으며 녹지 면적 비율은 75%에 달한다. 가든센터와 교육·체험시설, 편의시설도 갖춰 단순 관람을 넘어 치유·교육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다.

안면도 지방정원은 인근의 안면도수목원과 안면도자연휴양림과 연결돼 있다. 관광객들은 정원과 수목원, 휴양림을 한번에 둘러볼 수 있어 서해안권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안면도 지방정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추진 중이다. 국가정원 지정은 지방정원 등록 후 일정 기간 운영 실적과 관리체계를 갖춰야 가능하다. 도는 앞으로 3년간 운영 성과를 축적한 뒤 2029년 국가정원 승격에 도전한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는 전남 순천만국가정원과 울산 태화강국가정원이 대표적인 국가정원 성공 사례로 꼽힌다. 충남도는 안면도 지방정원을 서해안권 대표 치유·관광 명소로 성장시켜 이들 국가정원에 버금가는 정원관광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