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판다 아이바오 세번째 출산…암컷 아기 판다 탄생

출생 당시 몸무게 171g…5~6개월 뒤 일반인들에게 공개 전망

경기 용인 소재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생활하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愛寶)가 세 번째 출산에 성공했다.

에버랜드 측은 10일 "아이바오(만 12세)가 지난 3일 암컷 아기 판다 1마리를 낳았다"며 "현재 어미 판다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지난 3일 태어난 아기판다와 어미 판다 아이바오. 에버랜드 제공

이 아기 판다는 아빠 러바오(樂寶.만13세)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몸무게 171g으로 태어났다.



이번 출산은 2020년 푸바오(福寶), 2023년 쌍둥이 루이바오(睿寶)·후이바오(輝寶)에 이은 국내 세 번째 판다 자연 번식 사례이다.

이로써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총 4마리의 암컷 자손을 두게 됐다.

아이바오는 지난 3일 진통을 시작한 뒤 2시간 여만인 오전 10시 35분에 아기 판다를 낳았다.

현재 아이바오와 아기 판다는 주키퍼(사육사)와 수의사들의 24시간 밀착 케어를 받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엄마 아이바오가 과거의 경험을 살려 능숙하고 포근하게 아기를 보살피고 있다"며 "판다월드 주키퍼들과 수의사, 그리고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에서 파견된 전문 사육사가 아이바오의 산후 회복을 돕고 육아 보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바오는 최근 수면 시간이 늘고 식사량이 줄어드는 등 임신 가능성을 보여 지난달 26일부터 판다월드 내실에서 생활하며 집중 관리를 받아왔다.

판다는 가임기가 1년에 단 한 번뿐이고, 통상 봄철 하루에서 사흘 정도에 불과해 자연 번식이 매우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호르몬의 변화가 실제 임신과 상상 임신일 때 거의 유사하게 나타나 출산 직전까지 임신 여부를 확진하기 어렵다.

생후 2일차 첫 건강검진 때 아기판다 모습. 에버랜드 제공

통상 4개월여의 임신 기간을 거친 뒤 출산한다.

에버랜드는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판다 부부의 행동과 호르몬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며 새 생명의 탄생을 준비해왔다.

특히 혈액 및 소변 검사 등을 통해 아이바오와 러바오의 호르몬 변화 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번식 성공 확률이 높은 시기를 선정했고, 지난 2월 자연 교배에 성공했다.

이같은 과정에서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와 긴밀히 협력하기도 했다.

에버랜드는 이번에 태어난 아기 판다가 스스로 걷고 면역력을 갖춰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면밀하게 관찰하며 일반 공개 시기를 검토할 예정이다.

공개 전까지는 유튜브 '에버랜드',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 등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아기 판다의 성장 일기와 판다 가족의 일상을 공개할 방침이다.

앞서 태어난 푸바오 등 3마리의 새끼는 생후 5~6개월 뒤 일반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됐다.

한편, 푸바오는 2024년 4월 3일 중국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로 이동해 생활하고 있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올겨울에 중국으로 반환을 준비 중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