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우리금융그룹의 대규모 AI 금융 복합캠퍼스가 건축허가를 마치고 연내 착공한다. 왕숙신도시를 중심으로 첨단산업 기반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남양주시가 미래형 AI·디지털 산업도시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남양주시는 우리금융그룹의 ‘AI 디지털 유니버스’ 조성 사업이 지난달 건축허가를 완료하고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AI 디지털 유니버스는 우리은행이 총사업비 8500억원을 투입해 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조성하는 금융 AI 복합 캠퍼스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연면적 약 9만8000㎡ 규모로 조성된다.
캠퍼스에는 금융 AI 연구와 운영을 담당하는 AI센터와 AI운영센터를 비롯해 스타트업 육성 공간인 디노랩(D.INNO LAB), 디지털 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우리FIS 아카데미, 300석 규모의 대강당 등이 들어선다.
특히 AI센터는 면진 설계와 4단계 보안체계, 24시간 무중단 운영 시스템을 갖춘 고도 보안시설로 구축될 예정이다.
AI운영센터에는 그룹사 임직원 300여명이 근무하게 되며 창업 지원 공간과 청년 지원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건설 과정에서 지역 자재와 생산품 구매를 확대하고 지역 업체 참여를 늘리는 한편 시민 우대 채용 등을 통해 지역 상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준공 이후에는 금융·IT 분야 전문인력과 협력업체, 교육생 등의 유입으로 주변 상권 활성화 효과도 예상된다.
대강당은 문화공연 등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굿윌스토어 입점도 추진된다.
이와 별도로 우리은행은 다산동 일원에 총사업비 20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만5000㎡ 규모의 그룹 연수원과 스포츠단 체육관 건립 사업도 추진 중이다. 해당 시설 역시 건축허가를 마쳤으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도서관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앞서 2024년 12월 우리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교통영향평가와 경관심의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지원해 왔다. 지난 4월 건축허가 신청 이후 한 달 만에 최종 허가가 이뤄지면서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시 관계자는 “AI 디지털 유니버스는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 상생을 이끌 핵심 성장동력”이라며 “남양주시가 AI 디지털 혁신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