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논란後…결제액 전주보다 12.8% 증가

6월 첫째 주 결제액 242억원…3주 만에 반등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달 19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물의를 일으킨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 데이’ 마케팅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의 스타벅스 매장의 모습. 사진=뉴스1

스타벅스의 주간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이 전주보다 12.8% 증가하며 3주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518 탱크데이’ 논란 이후 주춤했던 스타벅스 이용이 다시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0일 AI 데이터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6월 첫째 주인 1∼7일 스타벅스의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금액은 242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인 5월 25∼31일 214억6000만원보다 12.8% 증가한 수치로, ‘518 탱크데이’ 논란이 불거진 지난달 18일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스타벅스 주간 결제금액은 5월 18∼24일 236억9000만원, 5월 25∼31일 214억6000만원으로 2주 연속 감소했다가 6월 첫째 주 들어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스타벅스 주간 사용자 수도 늘어나 4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월 첫째 주 결제금액은 논란 전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했다. 이 기간 결제금액은 5월 11∼17일 321억6000만원과 비교하면 약 79억5000만원 적다.

 

이러한 수치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결제 추정액만 포함한 것이다. 법인 계좌이체, 기업 간 거래(B2B), 현금, 상품권, 간편결제 인앱 결제 등은 제외돼 있어 실제 매출 감소폭은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전상진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굉장히 많은 매출 감소가 있다”며 상황을 직접 시인한 바 있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법적 공방은 오히려 확산하는 모양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건의 고소·고발이 접수돼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강제수사 착수 가능성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답했다. 경찰은 현재 관련 법리와 판례를 분석하며 사안별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