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서 두 번째 한국 선박 통과…대기 선박 24척

이란 측과 외국 용선주 협의로 빠져나와 목적지로 항해 중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하던 우리 선사 운용 선박 1척이 해협을 빠져나왔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 이후 두 번째로 통과한 한국 선박으로, 호르무즈 내측 대기 선박은 24척으로 줄었다.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중 처음으로 해협을 빠져나온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원유 하역을 위해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해상원유하역시설인 부이로 접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11일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서 두 번째 우리나라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한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으로 한국인 선원 8명이 승선하고 있다. 다만 해수부는 선원과 선사 보호 등을 이유로 선사명과 선박명, 용선주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용선주는 선사로부터 배를 빌려 사용하는 기업을 가리킨다.

 

해수부는 “해당 선박의 안전한 통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시간 모니터링 등 안전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며 “선사, 선명, 용선주 등 선박과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선원 및 선사의 입장 등을 감안해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유니버설 위너호가 해협에서 빠져나온 지 약 20일 만이다. 200만배럴의 원유를 실은 이 유조선은 전날 울산항에 도착했다. 유니버설 위너호의 경우 통항을 위해 정부가 이란 측과 협의했다.

 

이번 운항으로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 중인 한국 선박은 기존 25척에서 24척으로 줄었다. 한국인 선원 수도 147명에서 139명으로 감소했다. 현재 대기 중인 한국인 선원은 우리 선박 승선자 105명, 외국 선박 승선자 3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