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력 스포츠언론이 2026 북중미월드컵에 나서는 태극전사 중 4명을 ‘주목해야하는 선수’ 포함시켰다. 대표팀의 기둥 손흥민(34·LAFC)은 ‘레전드’에 포함됐고, 이강인(25·파리생제르맹)과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 조규성(28·미트윌란)은 ‘키플레이어’로 뽑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디애슬래틱은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낸 특집기사에서 이번 대회 중 주목해야 하는 선수 200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디애슬래틱은 뉴욕타임스(NYT)의 자매지로 미국 최고 스포츠언론으로 꼽히는 매체다.
이중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네이마르, 무함마드 살라, 해리 케인 등과 함께 16명뿐인 ‘레전드’'로 특별하게 언급됐다. 이 매체는 손흥민을 “축구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슈퍼스타 중 한명”이라면서 “트레이드마크인 미소 뒤에 강철같은 투지가 숨겨져 있다”고 표현했다. 아버지로부터 어릴 때부터 받은 혹독한 훈련과 독일·영국에서의 성과 등을 언급한 디애슬레틱은 손흥민을 “창조자”라면서 미국에서의 활약도 조명했다. 디애슬래틱은 “현재 LAFC에서 주로 공격 조율자 역할을 맡고 있지만, 팬들은 그가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이번 대회에서 전성기를 재현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좁은 공간에서 폭발적 드리블을 만드는 선수로 공격 최종단계에서 특별함을 지녔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파리생제르맹에서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하지만 출전 시간이 주어질 때면 항상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한때 아시아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괴물”로 소개했다. 2023년 바이에른 뮌헨이 4500만파운드(약 919억원)으로 이적한 것을 조명한 것이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한국 축구의 간판이자 공격 주축이라면, 김민재는 수비진을 지탱하는 기둥”이라고 표현했다.
조규성은 “2022년 월드컵의 가장 아름다운 선수”로 소개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가장 잘생긴 선수 중 한명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을 재조명한 것이다. 디애슬래틱은 “가나전에서 두골을 터뜨리며 경기장에서 보여준 모습이 화제를 모았지만, 그 순간 사람들은 그가 엄청나게 잘생겼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면서 대회 이후 조규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수가 급증했던 사례 등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