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관계사 공장 사고…화섬식품노조 “야만적 행태 규탄”

성명에서 “SPC 계열사 사고 일상처럼 반복”

샤니 공장에서 발생한 작업자 끼임 사고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화섬식품노조)가 11일 “SPC 그룹의 야만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SPC 그룹 관계사 샤니 공장에서 발생한 작업자 끼임 사고에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화섬식품노조)가 11일 “SPC 그룹의 야만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화섬식품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분노를 넘어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이어 “이번 사고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며 “SPC 계열사에서의 산재 사고가 일상처럼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시화공장 손가락 절단 사고 관련 사측은 사고 예방을 위한 후속 조치를 약속한 바 있는데도, 다시 SPC 그룹 계열사인 샤니 공장에서 사고가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경영책임자를 철저히 수사하고 엄중히 처벌하라”면서 “사측이 책임을 축소하려 든다면 조합원들의 분노를 모아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9시38분쯤 대구 달성군 논공읍 샤니 대구공장에서 베트남 이주 노동자 A씨가 작업 중 빵 반죽 정렬 기계에 오른팔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오른팔 피부가 깊이 패는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

 

SPC 그룹 계열사 공장 안전사고 발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2년 SPL 평택 공장에서 20대 노동자, 이듬해 샤니 성남 공장에서 50대 노동자 그리고 지난해에도 삼립 시화 공장에서 50대 노동자가 각각 끼임 사고로 숨졌다.

 

올해 4월에도 삼립 시화 공장에서 20대와 30대 노동자가 작업 중 손가락이 절단됐다.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철저 조사’를 지시했고,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인 공장장 등 관계자 4명을 입건했다.

 

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여론이 들끓은 후, SPC그룹은 지주회사인 상미당홀딩스를 출범시키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사명을 SPC삼립에서 삼립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새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