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신용한 충북도지사 당선인이 일각에서 돌고 있는 ‘블랙리스트 소문’을 일축하고 정파와 진영을 초월한 파격적인 균형인사 기조를 선언했다.
신 당선인은 1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직사회의 가장 큰 관심사인 인사 원칙에 대해 “진영 노선에 따른 블랙리스트 같은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실제 선거 과정에서 나를 전혀 돕지 않았던 인물도 실력이 검증되어 현재 중앙 단계에 추천되어 검증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 당선인은 인사와 관련해 업무 능력과 성과, 근태 중심의 ‘비즈니스 코어(본질적 업무 능력)’를 장악한 인물이라면 탕평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비서실장과 대변인 등의 자리에 대해서는 개방형 직위 전환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자체와 갈등 우려에 ‘협치 부지사’까지 고민하며 통합에 무게를 뒀다. 전임 김영환 지사와도 고교·대학 선후배 인연을 강조하며 조속한 회동을 약속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청주공항 활주로 확충과 관련해서는 취임 전부터 직접 발로 뛰는 전방위 중앙 세일즈를 예고했다. 신 당선인은 “다음 달 고시 예정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활주로 확충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음 주 서울에서 국무총리 및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 면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청주공항의 수용 능력은 441만명 수준이나 조만간 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 당선인은 “반도체와 바이오 등 항공 수송 수요가 절대적인 업종들을 고려할 때 현재의 활주로 구조로는 대형 화물기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반드시 관철해야 하는 현안”이라고 단언했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 이전과 맞물려 “관광·운송용 UAM(도심항공교통) 및 연관 경부품 산업까지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