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의 리치 패밀리(로버트 기요사키, 오웅석 옮김, 민음인, 1만7000원)=‘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가 펴낸 신작이다. 저자는 돈에 대한 통찰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 방법을 모색하며, 경제적 자유는 학교가 아닌 가정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좋은 직장을 얻어 노동을 통해 돈을 버는 시대는 끝났으며, 이제는 투자자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같은 월급을 받아도 누군가는 자산을 늘리고, 누군가는 빚을 늘린다. 돈의 원리를 이해하고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더 큰 부를 누릴 수 있다”며 금융 문해력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삶의 불안을 잠재우는 노자의 말(노무라 소이치로, 류휘 옮김, 1만8500원)=일본의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고대 중국 사상가 노자의 ‘도덕경’을 바탕으로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는 지혜를 전한다. 저자는 ‘도덕경’에서 우울증 예방과 치료의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이후 심리 상담 과정에서 노자의 가르침을 환자들에게 전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어려움을 안고 병원을 찾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증상이 호전되는 모습을 지켜봤다. 저자는 타인과 비교하는 습관이 불안과 고민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노자의 사상에서 착안한 ‘저지 프리(judge free)’ 사고방식을 제안한다.
AI 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김형석, 위더북, 1만5000원)=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인공지능(AI) 시대에 인문학이 왜 필요한지를 이야기한다. 서울 서대문구청 인문학 아카데미에서 진행한 강연을 바탕으로 구성했다. 인문학과 종교의 관계,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 AI 시대를 바라보는 철학적 관점 등을 다룬다. 저자는 “인문학이 인간다운 삶을 위해 지켜야 할 가치를 발견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인문학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기준이며, AI와 기술 발전 속에서도 인간이 주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핵심 학문이라는 것이다.
머니쇼크(제이미 러시·톰 올릭·스테파니 플랜더스, 임경은 옮김, 교보문고, 2만2000원)=블룸버그 이코노믹스와 블룸버그 뉴스·리서치 소속 저자들이 금리 하락의 시대가 끝나고,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구조적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이러한 변화가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한다. 저자들은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 변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선진국의 국가부채 증가, 기후변화와 녹색 전환, 미·중 경쟁에 따른 세계 블록화와 공급망 재편 등이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과거처럼 낮은 자금 조달 비용을 전제로 의사결정을 내리던 시대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금리 수준과 자본 비용을 고려한 보다 전략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고농축 디자인 스토리(박진배, 효형출판, 2만2000원)=뉴욕 패션기술대 교수이자 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저자가 세계 곳곳의 공간과 디자인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평범한 장소도 특별한 공간이 된다고 말한다. 책은 도시와 브랜드, 자연과 건축, 오브제와 공공디자인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선을 제시한다. 일본의 노포부터 칠레의 작은 섬 교회, 뉴욕 맨해튼의 은행 창구, 모로코의 오아시스, 포르투갈 거리의 타일까지 다양한 공간이 품고 있는 사회적·문화적 서사를 살펴본다. 또한 브랜드와 공간의 관계를 조명하며, 공간과 디자인이 브랜드 철학과 태도를 가장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언어라고 설명한다.
회복하는 뇌(헤더 샌디슨, 진영인 옮김, 더퀘스트, 2만2000원)=미국의 치매 전문가가 임상 경험과 최신 뇌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뇌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복잡한 이론보다는 식단, 운동, 두뇌 활동, 환경 개선, 수면 등 일상생활의 8개 영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뇌로 가는 혈류를 늘리는 운동법 등 혼자서도 실천할 수 있는 뇌 건강 관리법을 설명하고,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을 위한 지침도 담았다. 저자는 “뇌 건강의 핵심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잘 먹고, 많이 움직이고, 충분히 자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며, 가족과 연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자”고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