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의한 대표적인 인권유린 사건인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를 비롯한 국가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교육이 마련된다.
1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를 비롯한 국가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자산관리 교육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판결배상금을 받은 이후 금융사기 등 경제적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설됐다. 연금박사상담센터 이영주 대표가 강사로 나서 피해자들이 개인 자산을 촘촘히 관리해 안정적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강연은 ‘100세 인생 행복한 자산관리’를 주제로 자본주의 필수 금융지식을 비롯한 목돈과 연금의 차이 이해하기, 알찬 노후 준비를 위한 연금구성 전략 등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가폭력 피해자 상당수가 고령인 점을 고려해 배상금을 안정적인 생활 자산으로 관리하고 지속 가능한 노후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국립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와 협력사업을 통해 피해자들의 아픔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피해자들의 사회적 소외와 단절을 치유할 수 있는 치유·연대의 문화 조성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와 협업을 통해 피해자를 위한 ‘찾아가는 원(遠-One)마음 서비스’를 추진한데 이어, 지난 3월 역사 전문가 심용환 강사를 초청해 ‘치유의 인문학 강연’을 개최했다. 치유의 인문학 강연에는 국가폭력 피해자와 시민 300여명이 참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시는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일상회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피해자들이 직접 국가폭력트라우마치유센터를 방문해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근록 시 행정자치국장은 “국가폭력 피해자들이 안정적인 노후를 설계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사업을 다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피해자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