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생활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캄보디아에서 유학 온 강동대학교 글로컬사회복지학과 치어 소피아(23·여)씨는 11일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운동하며 친해질 수 있었고 골든벨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즐거웠다”며 “한국 생활에 자신감도 생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뜻깊었다”고 말했다. 그는 “타국에서의 낯선 유학 생활로 느꼈던 외로움과 막막함이 이날 하루 동안 느낀 연대감 속에서 조금은 사그라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강동대학교 글로벌교육원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 유학생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마음 체육대회 및 K-컬쳐 골든벨’ 행사를 열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을 돕고, 안정적인 정착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서다.
이 행사는 유학생들이 국적과 학과의 벽을 허물고 스포츠와 문화로 하나가 되는 소통과 화합의 장이었다. 첫 순서로 열린 한마음 체육대회에서는 국가와 학과를 불문하고 무작위로 팀을 구성해 축구, 피구, 줄다리기 등의 경기를 펼쳤다. 언어와 문화는 달랐지만 유학생들은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고 열띤 응원을 보내며 자연스럽게 유대감을 형성했다.
체육대회에 이어 진행된 ‘K-컬쳐 골든벨’은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교류의 장이 됐다. 한국의 역사와 전통, 음식문화, 한글 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풀며 유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배웠다. 정답을 맞히기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다가도 친구들과 함께 웃기도 하고 환호하기도 했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호응을 얻었다. K-푸드 체험인 ‘김밥 예쁘게 싸기’ 행사에서는 유학생들이 직접 재료를 골라 자신만의 개성 있는 김밥을 만들고 나누어 먹으며 한국의 정을 나눴다. 또 K-패션 체험인 ‘태극기 팔찌 만들기’를 통해 태극기의 의미를 배우고 자신만의 팔찌를 기념품으로 간직하며 한국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새겼다.
고소피아 강동대 한국어교육센터 책임 교수는 “유학생들이 함께 어울리며 소속감을 높이고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유학생들의 대학 생활 적응과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문화체험, 진로·취업 지원 프로그램 등을 지속해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