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이 기후변화 대응과 국제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첫 공동위원회를 열고 양국 간 협력을 본격화했다.
외교부는 11일 제64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부속기구회의(SB64)를 계기로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제1차 한-키르기스스탄 기후변화 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위원회에는 견종호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디나라 케멜로바 키르기스스탄 산악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를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업통상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한국환경공단, 한국에너지공단, 국립산림과학원 등이 참석했으며, 키르기스스탄 측에서는 외교부와 천연자원생태기술부, 재무부, 경제통상부, 기후금융센터 등이 참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024년 12월3일 체결돼 2025년 5월14일 발효된 ‘대한민국 정부와 키르기즈 공화국 정부 간 기후변화 협력에 관한 기본협정’에 따라 개최된 첫 공동위원회다. 양측은 파리협정 제6조2항 이행과 관련한 국내 법·제도 현황을 공유하고, 소수력 및 태양광 발전 분야를 중심으로 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파리협정 제6조2항은 국가 간 자발적 협력을 통해 국제감축사업에서 발생한 감축 실적을 각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아울러 키르기스스탄 측은 국토의 90% 이상이 산악 지형으로 이뤄진 국가 특성을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산악 발전을 위한 글로벌 아젠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엔기후변화협약 협상 과정에서 산악 의제의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소개하고, 2027년 개최 예정인 글로벌 산악 정상회의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