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1시 한국과 체코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시민들이 응원전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광장으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주로 밤이나 새벽 시간대에 열리던 조별리그 경기는 이번엔 3차례 전부 출근 시간대인 평일 오전에 열린다. 광장엔 직장인의 분주함과 응원 열기가 교차했다.
오전 9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500여명이 모여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다.
태극기를 든 김용익(37)씨는 "손흥민 선수 팬이라 평소 해외 축구도 챙겨본다"며 "매번 애국심 때문에 거리 응원에 나온다. 오늘은 2대0으로 이길 것 같다"고 했다.
반차를 쓴 직장인 우모(35)씨는 "오후에 다시 회사에 들어가야 한다"며 "광화문 CCTV를 보니 벌써 온 사람들이 있어서 얼른 출발했다"며 3대0 승리를 예측했다.
특별 초청된 아이돌그룹 코르티스를 보러 온 팬들도 있었다.
주 무대 앞자리를 지키던 대학생인 마모(19)씨는 "코르티스를 보러 왔지만, 응원은 끝까지 할 것"이라며 "일찍 나왔는데도 이미 사람이 많아 아쉽다"고 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양산을 편 팬들도 있었다. 온열환자 쉼터와 함께 무료로 생수를 나눠주는 자원봉사자들도 보였다.
증권가가 밀집한 서울 여의도에는 한국투자증권이 '여의도 응원전' 무대를 설치했다. 자체 추산 300∼400명이 모여있고, 최대 1천200명 운집이 예상된다.
기업 상당수가 오전 11시에 맞춰 점심시간을 앞당기고 있어 셔츠나 넥타이를 맨 직장인들이 응원전에 참여하는 진풍경도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