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페루, 첫 기후변화 협력 공동위…온실가스 감축 논의

한국과 페루가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첫 공동위원회를 열고 협력 강화에 나섰다.

 

외교부는 제64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부속기구회의(SB64)를 계기로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제1차 한·페루 기후변화 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동위원회에는 견종호 외교부 기후변화대사와 제시카 모스코소 페루 환경부 기후변화국장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페루 측에서는 외교부와 환경부가 참여했다.

제64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부속기구회의(SB64)를 계기로 지난 11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제1차 한·페루 기후변화 협력 공동위원회 모습. 외교부 제공

이번 회의는 2024년 6월 체결돼 같은 해 12월 발효된 ‘대한민국 정부와 페루 공화국 정부 간 기후변화 협력에 관한 기본협정’에 따라 처음 열린 것이다. 양국은 파리협정 제6조2항 이행을 위한 국내 법·제도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국제감축사업 협력이 양국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과 사업 유치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사업 발굴과 추진을 위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페루 측은 스위스와의 양자 협정을 통해 추진 중인 청정 쿡스토브 보급 사업을 소개하며 올해 안에 탄소감축 실적 이전과 관련한 첫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도 구체적인 국제감축사업 협력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위원회에서는 양국 간 국제감축사업 협력을 총괄하는 공동위원회 운영규정(TOR)도 채택됐다. 양국은 앞으로 국제감축사업 승인 절차와 탄소감축 실적의 국가 간 이전 방식 등을 규정하는 세부절차규칙 마련을 위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번 공동위원회 개최를 계기로 한·페루 간 민간 투자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