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대 급등해 8천피 탈환…외인, 25거래일만에 '사자'

이란전쟁 종전 기대감에 급등…코스피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
삼전 11%·하이닉스 8%대 급등…시가총액 상위 50위 모두 강세
코스닥도 '천스닥' 회복 후 상승세 유지

12일 코스피는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8%대의 급등세를 보이며 '8천피'(코스피 8,000포인트)를 탈환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631.22(8.13%) 오른 8,395.17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499.90포인트(6.44%) 오른 8,263.85로 출발해 장중 한때 8,424.13(8.50%)까지 치솟았다.

코스피 선물지수의 급등세에 장 초반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이틀 만이며, 매수 사이드카 기준으로는 지난 9일 이후 사흘 만이다. 이번 주에는 전날을 제외한 모든 거래일에 코스피 사이드카가 울린 셈이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전날보다 2.34% 내린 85.25로 나흘째 80선을 웃돌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0.9원 내린 1,518.0원으로 개장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24거래일 연속 '팔자'를 끊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5천68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기관도 3천934억원 매수 우위다. 반면 개인은 9천21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1억원과 2천363억원으로 순매수다. 기관은 2천748억원 순매도를 보인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히자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나란히 급등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 상승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75%, 2.54%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91% 급등하며 1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률을 보였다. 인텔(9.27%), 마이크론(11.66%), 샌디스크(14.50%) 등 주요 반도체 기술주가 큰 폭 상승했으며 엔비디아(2.22%)도 강세였다.

앞서 사흘 연속 이란에 대한 공습을 예고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지도부까지 올라가 승인받았다"고 언급하며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열린 백악관 행사 중 취재진에게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문서 조율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번 주말 유럽에서 서명식이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증시는 급등하며 지난 9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8천선을 되찾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체결 임박과 5월 인플레이션 불안심리 진정, 미국 반도체주 강세 등 대외 호재가 존재한다"며 "국내 증시는 업종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투 톱' 반도체 대장주는 급등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11.87% 폭등해 33만4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0만전자' 타이틀을 회복해 장중 한때 33만5천500원까지 뛰었다. SK하이닉스[000660]는 8.95% 오른 228만9천원이다. 장중 한때 230만4천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SK스퀘어[402340](9.36%), 삼성전기[009150](9.42%), 현대차[005380](5.19%), LG에너지솔루션[373220](5.98%), 삼성생명[032830](8.77%) 등 시가총액 상위 50위 종목들은 현재 모두 강세다.

다만 에이피알[278470](-1.58%)과 KT[030200](-4.33%), S-Oil[010950](-1.95%) 등 일부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9.74%), 제조(8.69%), 건설(7.04%) 등 현재 코스피 시장 내 모든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819개인 반면, 하락 종목은 83개 뿐이다. 나머지는 보합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1,427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락 종목은 244개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25포인트(3.84%) 올라 1,035.18로 '천스닥'을 회복한 모습이다.

지수는 이날 30.12포인트(3.02%) 오른 1,027.05로 출발해 장중 2∼3%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917억원 홀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7억원과 264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 상방을 제한하고 있다.

알테오젠[196170](2.02%)과 에코프로비엠[247540](7.12%), 에코프로[086520](8.2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61%) 등은 오르고 있고, 심텍[222800](-1.28%), 서진시스템[178320](-0.94%), 현대무벡스[319400](-0.37%)은 약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