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훈련장 입구에 끼어…월드컵 한국 첫 상대 체코의 ‘해프닝’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체코 선수단을 태운 대형 버스가 훈련장 입구에 끼어 움직이지 못하면서 선수들이 직접 걸어서 훈련장에 입장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첫 상대인 체코 대표팀을 태운 버스가 훈련장에 진입하다 좁은 입구에 끼는 사건이 발생했다. 더 선 캡처

영국 매체 더 선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체코 대표팀 버스는 10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위치한 훈련 시설로 이동하던 중 좁은 진입로에 진입하다가 도로에 걸렸다. 운전기사가 방향을 잘못 잡으면서 버스 뒷부분이 도로로 튀어나왔고, 결국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사고 여파로 현장 일대 교통은 약 1시간 가까이 마비됐다. 승용차와 트럭, 오토바이 등이 뒤엉키며 긴 정체가 이어졌고, 현지 당국이 수습에 나섰지만 버스를 곧바로 이동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ESPN 멕시코는 “체코 선수단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입구에 꼼짝 못 하게 됐다”며 “운전기사가 여러 차례 차량을 빼내려 했지만 실패했고, 결국 선수들이 차에서 내려 걸어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이로 인해 공식 훈련 일정도 다소 지연됐다고 전했다.

훈련 중인 체코 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다행히 부상자나 추가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불과 하루 앞둔 시점에 발생한 예상 밖 변수라는 점에서 체코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적지 않은 화제가 됐다. 일부 해외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월드컵 준비부터 꼬였다”, “웃지 못할 상황”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체코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했다. 이번 대회 A조에서 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쟁하며 첫 경기 상대는 한국이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전술과 우리가 가진 강점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