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아침인데도 출근길 대신 강변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있다. 손에는 짧은 골프채 하나. 누군가는 배우자와 누군가는 친구들과 함께 잔디 위를 걷는다. 최근 중장년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 이야기다.
대한파크골프협회 등록 회원은 지난해 말 기준 23만여명. 2022년 10만명에서 3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협회에 등록하지 않은 동호인까지 포함하면 실제 파크골퍼는 약 60만명, 전국 파크골프장도 500곳에 육박한다.
도대체 어떤 점이 사람들을 파크골프장으로 불러 모으는 것일까.
세계일보 유튜브 콘텐츠 <요즘으른들>은 그 이유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 동작구가 운영하는 동작파크골프장을 찾았다. 처음 채를 잡아본 조민희 MC는 ‘일타강사’의 지도를 받으며 기본 자세부터 배웠다.
강사는 스윙보다 먼저 어드레스 자세와 그립 잡는 법부터 알려줬다. 작은 동작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꼼꼼한 지도에 조 MC 역시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기본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조 MC도 반복된 연습 끝에 공을 또박또박 굴려 보내며 파크골프의 매력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다.
“7학년 3반입니다.” 파크골프 수강생 문경도씨는 자신의 나이를 이렇게 소개하며 웃었다. 파크골프에 입문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벌써 네 번째 라운드에 나설 만큼 푹 빠졌다.
문씨는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다”며 “회원들과 함께 라운드를 돌고, 웃으면서 즐겁게 치다 보면 그 순간만큼은 즐거움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일반 골프보다 배우기 쉽고 비용 부담도 적다. 여기에 걷기 운동과 사람들과의 교류까지 더해진다. 짧은 채 하나로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나선 요즘 어른들, 그들이 파크골프에 빠진 이유는 <요즘으른들> 2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