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3년 행주대첩, 뮤지컬로 되살아난다…14일 행주산성서 공연

경기도와 고양시의 지원으로 제작된 창작뮤지컬 ‘행주대첩’이 오는 14일 오후 7시 고양시 행주산성 역사공원 무대에서 막을 올린다.

 

13일 고양시에 따르면 (사)한국연극협회 고양지부가 주관하고 극단 씨네라마가 제작한 이번 작품은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이끈 행주대첩의 승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대사보다 노래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쏭쓰루(Sung-through)' 형식을 채택했다. 여기에 현대인 주인공 ‘마루’가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타임슬립 설정을 더해 역사적 사건을 보다 친근하게 풀어냈다.

제작진도 화려하다. 극작가 양수근 작가와 김미란 작곡가, 2026 백상예술대상 뮤지컬 부문 안무상을 수상한 서병구 안무가, 신택기 연출가가 참여해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

 

출연진으로는 뮤지컬 배우 홍경수가 권율 장군 역을 맡았으며,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 출신 가수 이승국이 바우 역으로 출연한다. 이밖에 전문 뮤지컬 배우 20여명이 참여해 대규모 군무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야외 공연과 실내 공연으로 나눠 진행된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에서 열리는 야외 공연은 90분 동안 진행되며 행주산성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현장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고양시의 지원으로 제작된 창작뮤지컬 ‘행주대첩’ 공연 장면. 고양시 제공

이어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에는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해설이 있는 뮤지컬' 형식의 실내 공연이 열린다. 공연 시간은 70분이며 전 좌석 무료로 운영된다.

 

관람 신청은 한국연극협회 고양지부를 통해 문자로 접수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역사 자산인 행주대첩을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공연을 통해 행주대첩의 역사적 의미와 감동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