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응원 열기 뒤 버려진 쓰레기…아쉬운 시민의식 [밀착취재]

체코전 승리에 4000여 명 몰린 여의도 거리응원장…경기 후 곳곳에 쓰레기 남아
12일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앞 월드컵 거리응원장. 경기가 끝난 직후 일부 응원객들은 쓰레기를 자리에 그대로 두고 떠났다. 전민 인턴기자

 

“대∼한∼민국!”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앞 월드컵 거리응원장. 한국 축구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축하하는 함성이 울려 퍼진 뒤 응원객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응원 도구 등 각종 비닐 쓰레기가 여기저기 남아 있었다. 

 

이날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이 체코를 2대1로 꺾으며 16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를 거두자 시민들은 두 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환호성이 잦아든 응원장 곳곳에서는 미처 치워지지 않은 쓰레기를 찾아볼 수 있었다.

 

시민 중 대다수는 사용한 쓰레기를 직접 챙겨가거나 분리수거함에 버렸다. 하지만 일부 응원객들은 주최 측이 나눠준 응원 도구와 부채, 일회용 커피 용기, 음식 포장지 등을 의자 아래에 그대로 둔 채 자리를 떠났다.

 

주최 측은 경기 종료 직후 현장 정리에 나서 남겨진 쓰레기를 수거했다. 대부분의 쓰레기는 빠르게 정리됐지만 앞으로 이어질 월드컵 거리응원에서는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멕시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날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앞 거리응원장에는 평일 오전 11시 경기였음에도 4000여 명이 찾은 만큼, 남은 경기에도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