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콘솔게임 ‘엑스박스’ 사업을 담당하는 부문의 분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향후 해당 사업부 매각을 쉽게 하기 위한 조치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엑스박스 부문을 완전 자회사로 재편하거나 외부 파트너와의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S의 이러한 조치는 앞으로 엑스박스 사업부를 매각하기 쉽게 만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실제 일부 주주들은 해당 사업부를 매각하거나 분사하라고 MS 경영진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엑스박스 부문 내부적으로도 대규모 인력 감축 등 비용 절감 조치와 인기·신작 게임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 같은 투자 계획을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엑스박스는 ‘헤일로’, ‘폴아웃’, ‘엘더스크롤’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과 인기 온라인 게임 ‘마인크래프트’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게임 개발 예산은 이전과 비슷하게 유지하고 인기가 낮은 게임 스튜디오에 대한 비용을 절감해 투자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부문 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공개한 메모에서 지난 회계연도 엑스박스의 이익률이 3%로 급감했으며 MS가 2023년 750억 달러에 인수한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기여를 제외하면 매출도 지난 5년간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나델라 CEO는 최근 출연한 한 팟캐스트에서 “샤르마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것”이라며 “사업을 지속가능한 형태로 전환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