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日총리 "호르무즈 해협 보호 필수…외교 노력 다할 것"

유럽 순방을 앞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국제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과 보호를 위해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12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온라인판에 기고한 ‘격변의 세상에서 회복력 키우기’라는 글을 통해 “현재 국제사회는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봉쇄 등 위급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AP연합뉴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전략적 요충지’이자 ‘국제 공공재’로 규정하며 “최근의 상황은 일본이 지지해 온 법치 기반의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는 “필수재 공급망의 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법에 따른 항로 보호가 필요하다”며 15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출국하는 다카이치 총리는 G7 회의 참석 전후로 영국, 이탈리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는 에너지·차세대 통신·안보 분야의 협력을 논의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기고문에서 자신을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에 빗대어 ‘일본의 철의 여인’이라고 칭하며 변화 과정에서 정치적 반발에 부딪히더라도 일본에 필요한 변화를 확고하게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