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승리에 힘입어 편의점 매출도 크게 늘었다. 경기 전후로 응원객과 시청 수요가 몰리면서 맥주와 간편식, 음료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광화문 인근 GS25의 지난 12일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25.1% 증가했다. 경기 전후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출은 95.7% 늘었다. 특히 맥주 매출은 490.6% 증가했고 무알코올 맥주는 1367.8% 급증했다.
CU에서는 여름철 음료와 간편식 판매가 크게 늘었다. 품목별 매출 증가율은 얼음이 510.3%로 가장 높았고 아이스 드링크 495.8%, 스포츠·이온 음료 480.9%, 아이스크림 409.2%, 생수 394.7%, 맥주 310.1% 순으로 집계됐다.
간편식 수요도 증가했다. 김밥 매출은 214.3%, 삼각김밥은 202.5%, 샌드위치는 183.1% 늘었다. 스낵류는 211.6%, 빵은 159.9%, 디저트는 126.7%, 축산 안주는 113.2%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경기 시간대인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이 전주 대비 31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맥주 매출은 180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마트24 역시 응원 수요 효과를 봤다. 맥주 매출은 전주 대비 218% 증가했고 과자는 65%, 마른안주류는 63%, 핫바와 냉장 안주 등 냉장 편의식은 55% 늘었다.
야외 응원에 필요한 휴대전화 관련 용품 판매도 증가했다. CU의 보조배터리 매출은 640.2%, 케이블 등 휴대전화 용품은 525.5% 늘었다. 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의 휴대전화 충전기·보조기기 매출도 각각 275%, 81% 증가했다.
응원 특수는 광화문 등 주요 응원 상권을 넘어 전국 매장으로 확산됐다. GS25는 전국 기준 즉석 치킨 '치킨25' 매출이 126.9% 증가했고 스낵은 21.1%, 맥주는 20.5%, 얼음컵은 39.4% 늘었다.
CU도 전국 기준 아이스크림 35.5%, 얼음 35.1%, 무알코올 맥주 31.1%, 생수 28.6%, 맥주 23.0% 등 주요 품목 매출이 고르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경기는 평일 오전에 열려 야간 경기처럼 대규모 소비가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대표팀의 역전승으로 응원 열기가 예상보다 크게 확산됐다”며 “남은 조별리그 경기에도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맥주와 간편식, 음료 등을 중심으로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